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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자가용이야기

2023 그랜저 풀체인지 제원과 포토, 강렬한 디자인 변화!

by _!! 2022. 11. 16.

14일 출시한 2023 그랜저 풀체인지 gn7의 사전예약 건수가 11만 건에 달했다. 국민 세단인 만큼 엄청난 인기인데 디자인에서 확실히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 호불호에서 호 쪽으로 평가 내려지는 분위기인데 상세 포토, 제원, 디자인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미래와 레트로가 공존하는 디자인

2023-하이브리드-전측면과-후측면-이미지
2023그랜저

 

 

처음 2023 디 올 뉴 그랜저의 이미지가 공개되었을 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발생했었다. 세련되게 디자인 잘 뺐다라는 평가와 스타리아 전면부를 그대로 갖다 박은 어색한 디자인이라는 평가였다.

여러 매체에 의해 공개된 실차 사진과 공식 포토들을 종합해보면 디자인은 괜찮게 나왔다. 굵은 선을 사용했고 C필러 뒤 작은 쿼터글라스가 예전 그랜저를 떠올리는 레트로 감성을 준다. 일단 공식 제원부터 살펴보면 사이즈가 더 커졌다.

2023 그랜저: 길이 5,035mm, 폭 1,880mm, 높이 1,460mm, 휠베이스 2,895mm
2023 K8: 길이 5,015mm, 폭 1,875mm, 높이 1,455mm, 휠베이스 2,895mm
2023 G80: 길이 4,995mm, 폭 1,925mm, 높이 1,465mm, 휠베이스 3,010mm
2022 그랜저: 길이 4,990mm, 폭 1,87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85mm

전 그랜저와 비교하면 높이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고 K8, G80보다 작았던 바디 사이즈가 준대형 세단 중 가장 커졌다. 원래도 큰 차였지만 크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제 그랜저 정도도 주차나 좁은 길 운전은 익숙해지기 전까진 꽤 부담스러운 크기가 되었다.

전고가 10mm 낮아지면서 헤드룸 공간이 작아진 것은 아쉽다. 휠베이스도 10mm 늘어났지만 대시보드가 안으로 들어오고 뒷자리 리클라이너가 들어가면서 실내공간은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다.

좋게 보자면 조금 더 아늑하고 꽉 찬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안 좋게 보자면 좁아져서 답답해졌다고 할 수 있다. 기존 그랜저의 실내공간이 워낙 넓은 편이어서 그렇지 2023 그랜저의 실내공간도 충분하다.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G, 1.6 하이브리드 총 4가지 엔진 구성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 나머지는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최대 연비 기준 2.5 가솔린은 11.7km/l, 3.5가솔린은 10.4km/l, 3.5 LPG는 7.8km/l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18km/l로 빼어난 연비를 보여준다. 휠은 18~19인치가 들어간다.

 

2023-그랜저-전면-DRL과-헤드램프켜진-이미지와-후면-램프-이미지
헤드램프-리어램프

차에서 가장 큰 인상을 차지하는 전면 램프와 후면램프를 살펴보면 아주 가느다랗게 쭉 뻗은 가로선 형태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종된 쏘울 3세대, 앞서 언급했던 스타리아의 얇게 쭉 뻗은 주간 주행 등 형상인데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요소이다. 스타리아 같은 상용차보다 세단의 넓은 보닛에 적용하니 더 잘 어울린다.

평소에는 하얀 불빛이다가 깜빡이를 켜면 끝 부분이 시퀀설로 작동하는 방식도 세련돼 보인다. 

후면도 전작인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교해서 더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한 줄로 바뀌었다. 방향지시등 역시 아래의 얇은 선 형태로 내려갔고 후진 등도 분리되어있다.

아쉬운 것은 전면의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스타리아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인지 헤드램프를 둘러싼 마감이 너무 굵고 그릴이 차지하는 영역도 너무 넓다.

DRL의 세련된 이미지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투박해진다. 이 부분이 레트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아이오닉 5가 미래와 레트로를 세련돼게 잘 섞은 것과 비교하면 좀 아쉽다.

옵션에서 블랙잉크 패키지를 넣으면 전면 그릴이 무광 검은색이 되어서 기본 모델보다 더 정돈되고 세련돼 보인다.

2023-그랜저를-옆에서-바라본-창문과-자동도어커튼-이미지
프레임리스도어-전동식도어커튼

또 하나 디자인에서 회심의 일격이라 생각되는 것이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프레임리스 도어는 말 그대로 차문에 프레임 없이 유리만 달려있는 형태다.

보통 스포츠카에 많이 적용되는 있어 보이는 옵션인데 그랜저 XG 이후로 다시 적용되었다. 여기에 뒷좌석까지 모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사용했고 뒷좌석에는 전동식 도어 커튼도 적용되어 있어빌리티가 한층 올라갔다.


화려한 실내, 공조기와 핸들은 별로

2023-그랜저의-그레이-베이지색-실내디자인-이미지
실내

실내에서도 화려하고 고급진 느낌을 그대로 이어진다. 트림에 따라 검은색부터 브라운, 베이지, 그레이 등 총 13가지의 실내 색상을 고를 수 있다.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역시 밝은 색 실내가 조금 더 예뻐 보인다. 사진에서 보듯 버튼식 기어가 없어지고 와이퍼 밑에 칼럼식 변속기로 바뀌었다.

버튼식은 직관적이지도 않고 공간은 공간대로 잡아먹었는데 전통적인 부츠식 기어봉이 아닐 바에 차라리 칼럼 식이 나아 보인다.

그로 인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공간, 컵홀더 위 등 수납공간이 늘어나서 실용성이 올라갔다.

가로로 쭉 뻗은 송풍구와 앰비언트 램프의 경우 특별하진 않지만 무난하고 세련된 방식이기에 마음에 든다. 내비게이션 조작 버튼은 이전 그랜저와 거의 같은 디자인의 물리적 버튼이 존재한다.

볼륨 버튼이 전작에서는 위아래로 돌리는 조그셔틀이었는데 이번엔 가장 일반적인 좌우로 돌리는 방식이라 더 마음에 든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높이만 조절 가능하고 앞 뒤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단점이다.

2023-그랜저-전면-대시보드와-공조기-스티어링휠-변속기-이미지
대시보드

특이한 점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시보드 높이가 높은 편인데 차에 쏙 들어가서는 운전하는 느낌을 준다. 전면 시야가 좁아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서 가장 아쉬운 점 두 가지를 뽑자면 스티어링 휠과 공조기다. 스티어링 휠이 크고 굵은 원 스포크 형태인데 각 그랜저 시절의 레트로 한 느낌을 살리면서 고급감을 주기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항상 말하지만 디자인은 개취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좀 더 샤프하고 얇은 디자인이 더 선호한다.

핸들이야 디자인의 호불호지만 공조기는 문제가 조금 더 심각하다. 일단 외관도 택시 미터기 같지만 또 쓸데없이 터치로 도배를 했다.

요즘 하도 터치 버튼이 추세니 그렇다 쳐도 기아의 터치식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잘 살려 공간도 아끼면서 미적으로 깔끔해 보이고 기능적으로 준수한 공기와 차이가 많이 난다.

직관적이지도 예쁘지도 않기 때문에 공조기만큼은 경쟁차 K8의 압승이다. 

2023-그랜저-앞좌석-수납공간과-뒷좌석-암레스트-이미지
앞좌석-뒷자석

뒷자리 암레스트도 고급스럽게 마감되어 있고 앞 좌석 시트포켓도 그물이 아닌 수입차에서 많이 보이는 밴드 방식으로 되어있다.

여러 가지 디자인적인 장점과 단점을 알아봤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잘 나왔고 실제로 봤을 때의 위용도 상당할 것 같다.

가격이 비싸졌긴 하지만 G80 대신 GN7을 선택하더라도 꿀리지 않을 만한 현대차 플래그쉽 모델의 상품성을 보여줬다. 다음 글에서는 가격과 추천 트림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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