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셀토스는 2022년에도 현재 시점 기준으로 2만 대 이상 판매량을 보이며 소형 SUV 1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페이스리프트 된 2023 더 뉴 셀토스는 생각보다 달라진 점이 꽤 많다. 디자인, 색상, 연비, 가격, 편의사양 등 달라진 점과 하이브리드 출시가 이루어질 지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자.
달라진 점 1. 다듬어진 외관 디자인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 강한 영역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전보다 깔끔해졌다. 전면의 마름모 그릴이 살짝 어지러웠다면 페리 모델은 사다리꼴 그릴로 좀 더 차분해졌다.
호랑이 코의 밑 부분이 번호판 밑으로 붙은 대신 얇은 DRL 라인은 호랑이 코 윗부분에서 그릴 중간으로 내려왔다. 그냥 위에 붙어있는 게 더 낫겠다 싶은데 DRL을 기아 패밀리 룩인 심장박동 모양으로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셀토스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안개등이다.
안개등 자체는 괜찮은데 안개등과 에어 인테이크 부분을 검은 플라스틱 외장재로 연결해 놓은 것이 물고기 지느러미 같아서 별로였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어 더 깔끔하다.
DRL 라인 밑의 세 줄짜리 방향지시등도 니은자로 꺾여있는 형태에서 가로로 변경되었다. 전면이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을 조금 더 다듬은 느낌이라면 후면의 변화는 더 크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양 램프를 이어주던 크롬 가니쉬가 사라지고 가로로 긴 램프로 연결된 것이다. 아주 잘 바꿨다고 칭찬하고 싶은데 훨씬 요즘 디자인 트렌드이고 시각적인 통일성이 높아졌다.
기존 크롬 가니쉬는 전체 디자인과 상관없이 생뚱맞게 붙어있는 느낌에다가 조그마하게 들어가 있는 후진 등이 뭔가 없어 보였다.
페이스리프트 된 후면은 KIA 로고 때문에 끊기긴 하지만 가로 한 줄로 쫙 연결되어서 더 시원스럽고 강렬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포티지 후면보다 더 낫다.
방향지시등은 벌브타입이고 반사판은 더 아래로 내려갔다. 반사판 형상이 조금 더 무난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큰 부분은 아니다.
전면과 달리 뒷면만 봐서는 같은 셀토스인지 모를 정도로 달라졌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져서 다행이다.
색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체리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그래비티 그레이, 마스 오렌지, 다크 오션 블루 등의 5가지 단색과 체리 블랙 + 클리어 화이트 투톤 1가지 색상이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퓨전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그레이, 발레 그린, 플루톤 블루, 다크 오션 블루 등 6가지 단색과 퓨전 블랙 + 클리어 화이트, 퓨전 블랙 + 플루톤 블루, 퓨전 블랙 + 다크 오션 블루 등 3가지 투톤 조합 구성이다.
달라진 점 2. 디지털화된 실내와 편의사양
실내에서의 큰 변화를 꼽자면 디스플레이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계기판과 플로팅 내비게이션의 조합이었다. 그것이 디지털 계기판으로 바뀌고 내비게이션도 계기판과 한 몸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기존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10.25인치로 충분히 큰 화면이지만 한 세대 전 현대기아차에 적용되던 디자인이었기 변화를 좋아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기어도 일반적인 기어봉 스타일에서 다이얼식으로 바뀌어서 차가 최첨단 느낌을 배가시킨다. 그 외에도 공조기와 핸들에서 작은 디자인 변화가 있다.
각종 드라이빙 기술들과 편의사양이 새로 추가된 것도 더 최첨단 자동차의 느낌을 낸다. 그 예가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다.
후측방 모니터는 깜빡이를 넣으면 해당 차선의 모습을 계기판에 띄워주는 기술이고, 서라운드 뷰는 마치 위성에서 찍는 것처럼 하늘에서 자동차의 4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고급차에나 들어가던 기술인데 이번 셀토스 페이스리프트에 들어갔다. 실용성과 별개로 있으면 고급져 보이는 옵션임은 분명하다.
이 외에도 운전자석 메모리 시트,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게 해주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블랙박스를 따로 달 필요 없는 빌트인 캠, 에어컨 냄새 걱정 없는 애프터 블로우, 2열 c타입 단자 등이 추가됐다.
주행 기술도 추가되었는데 과속 카메라와 연동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후진 중 장애물 이동을 탐지하는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차에 안 타고 차를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달라진 점 3. 파워트레인 변경
기존 1.6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4WD, 1.6 디젤, 1.6 디젤 4WD 구성이었다.
여기서 1.6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4WD는 그대로이고 디젤 모델이 빠졌다. 대신 2.0 가솔린과 2.0 AWD 모델이 추가되었다.
1.6 모델에는 들어가던 DCT 7단이 자동 8단으로 바뀌었다. DCT 특성상 수동처럼 운전하지 않으면 꿀렁거림과 내구성이 좋지 않다.
반면 자동변속기는 연비가 DCT 대비 살짝 떨어지지만 속 편하게 장기간 탈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다.
2.0 가솔린은 오히려 자동변속기가 아닌 CVT 변속기가 들어갔다. 아무래도 배기량이 큰 만큼 CVT로 연비 이득을 볼 목적으로 보인다.
차값도 2.0 모델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더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사람이 선택하면 좋고, 힘이 더 좋고 주행 재미를 원한다면 1.6 터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WD나 AWD는 누누이 말하지만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평생 거의 쓸 일 없으니 제외한다.
연비 | 가격 | |
1.6 가솔린 터보 | 11.8~12.8 | 2,160만원부터 |
1.6 가솔린 터보 AWD | 10.8~11.8 | 2,340만원부터 |
2.0 가솔린 | 12.3~12.9 | 2,062만원부터 |
2.0 가솔린 AWD | 11.3~12.2 | 2,242만원부터 |
4. 하이브리드는 나올까?
페이스리프트에서 추가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 소식은 여전히 없다. 같은 소형 SUV 중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출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소형 SUV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사고 싶다면 니로와 코나 그리고 곧 나올 르노 XM3 하이브리드 중에서 고르는 것이 현실적이다.
2023 셀토스 출고기간이 여전히 3~6개월일 정도로 인기도 많고 반도체 수급 문제도 해결이 덜 된 상황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세대변경까지는 멀었으므로 출고기간으로 인한 뒤통수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금 저 정도 출고기간 안 되는 차는 없기 때문에 셀토스를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사는 것이 출고기간을 당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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